- 2021.05.27 12:42 발행
골프신동 성재현군 또 일냈다...비버튼 주니어 오픈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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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신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페더럴웨이의 9살짜리 한인 초등학생이 지난 주말에 열린 노스웨스트 주니어 오픈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제의 주인공인 성재현(미국명 제프 성) 군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오리건주 비버튼의 레드테일 골프장에서 진행된 비버튼 주니어 오픈에서 합계 156타로 10세 이하 부문은 물론 18세 이하 모든 참가 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기록,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성군은 이번 대회에서 14번 홀에서 이틀 연속 이글을 잡아내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성군에 이어 11-13세 부분에 출전한 매큐 멜러트(긱하버)는 159타, 16-18세 부분에 출전한 잭 마스(포틀랜드)는 159타로 각 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성군의 아버지 성복식씨는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현이가 첫날 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4오버파로 경기를 마쳤고 둘째 날은 거친 날씨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집중력을 보이며 첫날 이글을 잡은 14번 홀에서 또다시 이글을 잡으며 승기를 굳혔다"고 말했다.
성씨는 아들이 이틀간의 대회를 끝내고 긴장이 풀린 탓인지 시애틀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거 우드도 성군의 나이에 이같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고 귀뜸했다.
지난 2월에 열린 US 키즈 메이저 리저널 챔피언십에서도 전세계 골프신동 4백여명과 경쟁을 펼쳐 당당히 '톱5'에 이름을 올린 성군은 오는 8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US 키즈 월드 챔피언십에 자동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제 막 9살이된 성군은 골프를 시작한지 불과 2년만에 이같이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자 방송일 때문에 손주의 경기를 자주 볼 수 없는 서정자 라디오한국 사장도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장차 타이거 우즈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성군은 하루에 최고 10박스의 연습공을 칠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 성군은 오는 6월 30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대회에 이어 7월 2-3일 월드 메이저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7월말 다시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서 8월 4-5일 세계 1백여국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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