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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 여학생 에스터 고(12) 양이 교회 야유회에서 수영을 하던 중 익사 직전까지 갔으나 구조돼 오랜 치료 끝에 기적적으로 소생돼 9일 퇴원했다.

고양은 시텍의 한 호수에 빠져 사망 직전까지 갔으나 시애틀 지역 병원 두곳에서 6주간 치료를 받고 담당의사들로 놀랄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인 것이다. 

고양은 지역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피크닉을 가서 수영을 하던 중 빠진 것까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9일 고양은 교인들과 함께 앵글 레이크로 피크닉을 갔다. 부친이 이 교회의 폴 고 목사로 이날 호수에서 딸의 침례식도 가졌다. 침례를 받은 고양은 바로 친구들과 함께 수영에 나섰다. 

잠시 후 고양이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발견한 제이슨 케이릴로는 달려가 고양을 구조했다. 케이릴로는 "고양이 물속에 잠겨 머리카락만 보여 신을 벗고 바로 달려갔고 고양은 머리가 물속으로 향한채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고양이 얼마나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고양의 어머니는 딸의 MRI이미지에서 뇌의 모든 부분이 손상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시력과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의사의 소견의 제시돼 우수한 학생이었던 고양이 알파벳부터 다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하지만 고양은 빠른 회복을 보였다. 시애틀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고양은 "이곳에서 처음 의사를 봤을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말을 했다"며 기뻐했다.

고 목사 부부도 딸을 회복을 기적으로 믿고 있다. 고양의 어머니는 "하나님이 역사하신 것"이라며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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